국제
소프트뱅크, 英 반도체 회사 ARM 35조원에 인수
입력 2016-07-18 13:38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일본의 IT·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회사 ARM홀딩스를 234억파운드(약 35조1800억원)에 인수한다. 소프트뱅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칩 설계회사 ARM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날 오전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M&A가 성사된다면 유럽의 기술분야 M&A 중 사상 최대 규모를 갱신할 전망이다. ARM은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 회사로 지난해 총 15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ARM이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분야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막대한 베팅을 한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번 인수 금액은 지난해 ARM 순이익의 70배에 달하는 규모다.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향후 30년의 중점 사업으로 사물인터넷을 꼽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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