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란 행위·자동차 폭주'…도 넘은 인터넷 방송
입력 2016-07-17 20:36 
【 앵커멘트 】
하지만, 인터넷 방송의 문제점은 이 정도에서 그치질 않습니다.
규제가 약한 것도 있지만, 돈이나 또는 대중의 관심을 끌려는 일탈 때문에 도를 넘는 인터넷 방송이 늘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정적인 복장을 한 여성 BJ가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춥니다.


지난해 중국 동포여성 28살 남 모 씨가 조선족 여성들을 고용해 운영한 인터넷 방송입니다.

네티즌들이 일종의 시청료를 지불하면 노출 수위가 점차 높아집니다.

또 다른 인터넷 방송에선 청소년과 성인의 성관계 장면을 내보내거나 자해를 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폭주족도 인터넷 방송의 단골 메뉴가 된 지 오래입니다.

지난 3월, BJ 이 모 씨는 차들 사이를 고속으로 질주하며 난폭운전을 생중계합니다.

입에서는 욕설과 폭언이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난폭 운전자
- " 뭐야! 이 XX 이거는…. 아이 XXX "

이런 도를 넘는 인터넷 방송은 '별풍선' 등으로 불리는. 일종의 '시청료'를 더 많이 받으려는 행동에서 비롯되는 일이 많습니다.

하루에도 수천 명의 BJ가 방송을 하면서, 더 자극적인 행동을 해야 네티즌을 끌 수 있는 겁니다.

네티즌의 관심, 즉 '추천' 개수가 올라갈 때 느껴지는 짜릿함도 일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외딴 원룸에서, 도로에서 펼쳐지는 BJ들의 위험한 방송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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