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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R|주영 찌르고 상훈 막고…황새 리그 첫 승
입력 2016-07-17 19:55 
박주영이 17일 인천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임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주장 오스마르를 위한 것이라고.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부임 후 리그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17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에서 2-1 역전승하며 활짝 웃었다.
전반 초반 케빈에 선 실점했으나 김태수의 자책골로 따라붙었고, 후반 박주영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 주중 전남드래곤즈와의 FA컵 8강에서 결정적인 승부차기 선방으로 승리를 안긴 골키퍼 유상훈은 이날 후반 35분 케빈의 페널티킥도 잡아내며 황 감독에게 또 한번 승리를 선물했다.
서울은 리그에선 6경기 만에 획득한 승리로 10승 4무 6패(승점 34·37득)를 기록 울산현대(승점 34·22득)를 하루 만에 끌어내리고 2위를 탈환했다. 선두 전북현대(승점 42)과는 8점차.
서울은 퇴장 징계 중인 아드리아노를 대신하여 박주영을 데얀의 투 톱 파트너로 가동했다. 양 측면 수비수인 고광민(경고누적) 고요한(부상)의 빈자리는 심상민과 김치우가 메웠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8분 만에 선 실점했다. 좌측 지점에서 진성욱에게 드리블 돌파를 허용한 것이 빌미를 제공했다. 진성욱의 크로스에 이은 케빈의 노마크 슛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서울은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6분 다카하기의 좌측 코너킥이 데얀과 경합하던 김태수의 뒷머리에 맞고 굴절, 골문 안으로 향했다.
나흘 뒤, 또 하나의 페널티킥을 막다. 유상훈 이만하면 승부차기의 신 ㅇㅈ?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후반 초반 데얀과 박주영을 앞세워 공격 일변도로 나선 서울은 9분 역전에 성공했다. 박주영이 다카하기의 패스를 받아 골문 우측 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4분 서울은 동점골 위기를 맞았다. 후방에 길게 넘어온 공이 김치우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허나 케빈이 우측 아래로 찬 공은 방향을 읽은 유상훈이 잡아냈다.
유상훈은 후반 43분 몸을 날려 프리킥도 쳐냈다. 결국 서울이 2-1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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