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몽 FTA 추진…자원 부국 몽골 '무역 빗장' 풀려
입력 2016-07-17 19:40  | 수정 2016-07-17 20:47
【 앵커멘트 】
몽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만나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몽골이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국가가 거의 없어, 우리 기업들이 몽골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과 몽골, 양국 정상이 자유무역협정 추진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현재 몽골이 FTA를 맺은 나라는 일본이 유일해 우리나라는 두 번째 FTA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10대 자원 부국으로 경제 성장 가능성이 큰 몽골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고, 몽골의 구리와 석탄을 저렴하게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몽골 전력 설비 구축 등 5조 원 규모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보장하는 양해각서 16건을 체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한국의 발전 경험이 몽골의 발전 전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개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남북한 동시 수교국인 몽골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북한의 핵포기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엘벡도르지 / 몽골 대통령
- "두 나라가 한반도 비핵화와 이 지역의 평화 안정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몽골 울란바토르)
- "박 대통령은 내일(18일), 지난달 몽골 총선 결과에 따라 최근 취임한 몽골 국회의장과 총리를 만난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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