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선한 초복…휴일 겹쳐 삼계탕 집 썰렁
입력 2016-07-17 19:40  | 수정 2016-07-17 20:50
【 앵커멘트 】
오늘은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이었죠.
하지만, 비 온 뒤 선선한 날씨에다 휴일까지 겹치면서 삼계탕집은 예년같지 않았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삼계탕집.

초복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양을 준비했지만, 닭을 담아내 가야 할 뚝배기 그릇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휴일까지 겹치면서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기대만큼 많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장광세 / 삼계탕집 사장
- "3백 마리 정도 준비했는데 지금 1백 마리 조금. 생각보다 손님이 많지 않은데요, 조금 섭섭하긴 하네요."

재래시장 역시 종일 마찬가지입니다.


예년 같으면 손님들로 붐볐을 보신탕집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배현동 / 보신탕집 사장
- "작년 (초복)보다도 못하죠. 날씨가 쨍쨍하면 좋은데. "

반면 대형마트의 축산코너는 북적입니다.

초복을 맞아 평소보다 매출이 두 배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권선영 / 서울 상도동
- "저희가 맞벌이 부부고, 평일에는 (식사) 자리가 없는 편인데, 주말이고 초복이어서 직접 맛있게 만들어주려고 (나왔어요)."

비 온 뒤 선선한 날씨 탓에 삼복더위의 첫 관문인 초복 풍경까지 달라졌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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