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의사고로 보험금 타낸 30대…"진로변경 차량만 노려"
입력 2016-07-17 19:40  | 수정 2016-07-17 20:03
【 앵커멘트 】
자동차 사고를 위장한 보험 사기는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42번이나 사고를 내고 1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차량 한 대가 진로를 바꾸려고 멈춰 서자 검은 차량이 속도를 내며 다가와 살짝 스칩니다.

이번에도 충분히 피할 수 있어 보이지만 어김없이 부딪힙니다.

32살 전 모 씨가 보험금을 타내려고 진로를 바꾸려는 차량에 달려들어 사고를 내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피의자 전 씨는 이 먹자골목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하기도 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사람을 노린 겁니다."

더 많은 돈을 뜯어내려고 일부러 고급승용차를 중고로 사서 일을 벌였습니다.


피해자들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합의를 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우현구 / 서울 동작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일단 진로변경을 한 차량이 가해 차량이 되고 직진하는 차량이 피해차량이 되니까 그 부분을 노려서…."

전 씨는 지난 2년동안 42번이나 사고를 냈고이를 통해 뜯어낸 보험금만 1억 3천만 원이나 됩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피의자
- "못 봤다가 여기서 봐서 브레이크 잡은 거예요, 피하려고."

경찰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 의심이 간다면 반드시 신고해 정확한 사고조사를 받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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