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름찌꺼기 남하 주춤...첫 피해보상 설명회
입력 2007-12-18 11:00  | 수정 2007-12-18 12:59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12일째를 맞았습니다.
현재 기름찌꺼기들이 계속 남하하고 있는데요,
확산 속도는 다행히 주춤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수 기자?

질문) 기름찌꺼기 남하가 소강사태를 보이고 있다고 하죠?
대답)

네 그렇습니다.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항공순찰 결과 사고해역에서 120여㎞ 떨어진 전북 군산시 연도 부근에서는 여전히 지름 1m 안팎의 타르 덩어리들이 발견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확산추세는 멈춘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또 군산시 개야도 해안 등에 밀려들었던 타르 덩어리와 옅은 기름띠도 어제 방제작업과 공기로 휘발되면서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천수만 남단 입구인 영목항과 보령 화력발전소 앞바다에는 추가 유입없이 오염군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다만 전북지역 최대 어장이자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관광지인 고군산도 해역까지 기름 찌꺼기가 밀려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방제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있습니다.

방제대책본부는 오늘도 오전부터 경비정과 방제정 등 600여척의 선박과 항공기
18대, 인력 4만여명을 투입해 방제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에서 말도에 이르는 해상에 경비정과 방제 어선 등
을 전진 배치해 기름찌꺼기의 추가 남하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거한 폐유는 전체 유출량의 30%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 유조선 선체에 대한 보수작업과 세척 작업이 어제밤 마무리되서 1시간 전인 10시경에 서산 대산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유조선은 오후 3시30분에 대산항 인근에 도착하게 되며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하역장인 '해상계류시설'에 접항하게 됩니다.

질문) 오늘 피해보상과 관련해 첫 피해 설명회도 개최되죠?
대답)

네 해양수산부가 어민과 주민들의 원활한 피해보상 청구를 돕기 위해 오늘 태안군청 대강당에서 오후 3시 피해보상 청구절차 등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해양수산부는 법무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그리고 해양연구원 등 민관전문가들로 피해조사지원단을 구성했습니다.

피해조사지원단은 오늘부터 태안 현지에 개설되는 지원단 사무소에 상주하면서 어민들의 피해보상 청구에 필요한 자료수집 등에 관해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피해에 대한 입증자료가 보험사나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에 의해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들에 의한 객관성 있는 보완과 검토가 요구되는 데 따른 것입니다.

당국은 어민들의 보험금 사정에 필요한 객관적인 증빙자료 수집과정과 보상청구 절차를 최대한 지원해 국제유류오염기금과 보험사로부터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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