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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기회 놓친 다저스, 연장 12회 끝에 애리조나에 역전패
입력 2016-07-17 14:05 
푸이그는 12회초 만루 기회에서 내야 땅볼에 그쳤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두 차례 만루 기회를 놓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끝에 1-2로 졌다. 시즌 52승 41패, 애리조나는 39승 53패를 기록했다.
12회등판한 케이시 피엔이 첫 타자 제이크 램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다저스는 이후 두 타자를 모두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만루 작전으로 맞섰지만, 브랜든 듀어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끝내기 점수를 내줬다.
다저스는 이에 앞선 12회초 공격에서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야시엘 푸이그가 구원 등판한 랜달 델가도를 상대로 2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은 앞선 7회에도 2사 만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하위 켄드릭이 구원 등판한 제이크 바렛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다저스는 선발 브랜든 맥카시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3회 저스틴 터너가 1사 3루에서 우익수 앞 떨어지는 먹힌 타구로 1타점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1-0으로 앞서갔다.
맥카시는 77개이 공으로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땅볼 아웃은 4개에 그쳤지만, 탈삼진을 8개를 뽑으며 상대를 압도했다. 2회 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야스마니 토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듀어리의 타구를 직접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애리조나 선수들이 끝내기 안타를 때린 듀어리에게 축하의 의미로 음료수를 붓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선발은 잘 던졌지만, 다저스는 이를 승리로 연결짓지 못했다. 타선이 침묵한데다 마무리 켄리 잰슨이 9회 2사 2루에서 램에게 좌익수 키 넘어가는 동점 2루타를 허용, 세이브 기회를 날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날 13득점을 몰아쳤던 다저스는 이날 득점권에서 15타수 1안타, 잔루 15개를 남기며 아쉬움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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