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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메이커 13K` LAA, CWS에 2연승...최지만은 2루타
입력 2016-07-17 12:30  | 수정 2016-07-17 12:32
슈메이커는 시즌 네 번째 두 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이틀 연속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발목을 잡았다.
에인절스는 1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시즌 39승 52패. 화이트삭스는 45승 45패를 기록했다.
점수에서 알 수 있듯,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 제임스 쉴즈와 맷 슈메이커가 오래 버티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둘 중 웃은 쪽은 슈메이커였다. 슈메이커는 전날 헥터 산티아고에 이어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9회까지 4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시즌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13탈삼진은 시즌 네 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이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슈메이커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조합을 앞세워 화이트삭스 타선을 요리했다. 호세 아브레유게 2루타 2개를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을 이었다. 6회 2사 2루 위기에서는 아브레유를 삼진으로 잡았다.
최대 위기는 경기 막판 찾아왔다. 9회 첫 타자 아담 이튼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 멜키 카브레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투구 수 100개가 넘어간 상황에서 맞이한 역전 위기, 슈메이커는 토드 프레이지어, 저스틴 모어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상대 선발 제임스 쉴즈도 잘 던졌다. 화이트삭스 이적 후 가장 좋은 8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1회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유넬 에스코바에게 우중간 담장 바로 맞히는 3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마이크 트라웃의 2루 땅볼 아웃 때 실점했다.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팀이 득점한 이후 유일하게 2루 베이스를 밟은 선수엿다.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던 그는 8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자신의 시즌 두 번째 2루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 안타로 시즌 타율을 0.138까지 올렸다.
전날 호수비를 보여줬던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은 이날도 6회 J.B. 셕의 장타성 타구를 담장 앞까지 쫓아가 잡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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