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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무한도전’ 귀곡성 납량특집으로 무더위 굿바이
입력 2016-07-17 10: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무더위를 싹 날리는 오싹함이었다. 특히 정준하와 유재석의 비명 콜라보레이션은 MBC ‘무한도전의 유행어 히트다 히트”처럼 정말 히트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영화 ‘곡성을 패러디한 ‘귀곡성 특집이 전파를 탔다. 앞선 방송에서 퀴즈를 통해 각종 공포장치를 얻어낸 멤버들은 직접 귀신의 집을 꾸며 멤버들을 초대했다.
평소 겁쟁이들로 유명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귀신과 각종 공포 특수효과로 꾸며진 귀신의 집에서 비명을 세 번 지르기 전에 자신의 사진을 가져와야 했다. 그러나 ‘무한도전 멤버들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매번 등장하는 귀신들에게 반응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의 압권은 정준하와 유재석이 하하가 준비한 귀신의 집에 함께 가는 장면이었다.

먼저 정준하는 혼자 하하의 귀신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귀신의 등장에 자지러지게 비명을 질러대며 몸개그를 시전했다. 자신의 모습을 보며 웃는 제작진들에게 웃지마”라며 정색을 하다가도 귀신이 나타나자 연신 비명을 지르는 극과극의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중도포기한 정준하에 이어 홀로 사진을 찾아 떠난 유재석은 ‘악마 귀신의 등장에 혼비백산하며 원래 준비된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도망을 쳤다. 유재석은 귀신들을 준비한 하하에 대해 하하는 악마다”라며 치를 떨었다.
결국 정준하와 하하는 함께 하하의 귀신의 집으로 출발했다. 귀신이 등장하기 직전 두 사람은 알아요. 나오세요”라며 계속해서 중얼거리며 귀신을 달래려 했지만 귀신들의 등장에 매번 비명을 질러댔다.
특히 무덤귀신의 앞에서는 도망치지 못하게 서로의 멱살을 잡고 앞으로 전진했고, 무덤 귀신 앞에서는 고생 많으셨다”며 특유의 넉살도 잊지 않았다.
이날의 결정적 장면은 바로 ‘악마 귀신이 등장했을 때의 정준하의 반응이었다. 정준하는 유재석에게 아이 시X”이라고 욕설을 내뱉었고, 형 지금 욕한 거 알아?”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내가 지금 뭐라고 했는데. 미안해”라며 혼비백산한 모습을 보였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각자 캐릭터에 맞게 ‘납량특집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거짓 없는 그들의 겁먹은 표정과 비명소리는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극대화시켰다.
최근 방송에서는 ‘납량 특집을 찾아보기 어렵다. 사라진 ‘납량특집을 대신한 무한도전의 귀곡성 특집은 무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며, 15%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귀신에게 매번 놀라는 멤버들의 시원한 비명소리. 더운 무더위를 날리는 그들의 비명소리에 시청자들은 즐겁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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