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식 뇌물' 진경준 구속…법무장관 대국민 사과
입력 2016-07-17 08:40  | 수정 2016-07-17 10:24
【 앵커멘트 】
넥슨에서 뇌물성 주식을 받은 진경준 검사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현직 검사장으로는 첫 구속 사례인데, 법무장관은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뇌물로 받은 주식으로 '대박'을 낸 진경준 검사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된 것은 검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홍만표 전 검사장 등 검사장급 구속 사례는 몇 차례 있었지만 모두 현직을 떠난 뒤였습니다.


진 검사장은 지난 2006년 넥슨재팬 주식 8,537주를 무상으로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한진그룹이 진 검사장 처남 회사에 130억 대 청소용역을 주도록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 듯, 법무부도 구속 직후 이례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내놨습니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고위직 검사가 상상할 수 없는 부정부패 범죄를 저지른 데 부끄럽고 참담할 따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내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나와 직접 사과를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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