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 와도 고''생방송 중에도 고' 못 말리는 포켓몬 고 열풍
입력 2016-07-17 08:40  | 수정 2016-07-17 10:35
【 앵커멘트 】
국내에 상륙한 증강 현실 게임 포켓몬고 열풍이 주말을 맞아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외국에선 포켓몬고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기자 】
비바람이 몰아치는 서울 도심.

우산을 든 사람들이 삼삼오오 관광버스로 모여듭니다.

포켓몬고 게임을 하려고 속초행 당일치기 여행 상품을 구매한 사람들입니다.

주말을 맞아 피서객과 포켓몬고 이용자가 몰리면서 속초행 고속버스는 대부분 매진 상태.

증편을 해도 금세 좌석이 빠집니다.


▶ 인터뷰 : 김태운 / 동부익스프레스 서울영업소
- "10회에서 15회 정도 평소보다 증회가 됐거든요."

미국에선 포켓몬고 때문에 웃지 못할 촌극도 펼쳐졌습니다.

생방송 일기예보 중 앵커가 포켓몬 사냥에 빠져 카메라 앞을 지나가는 방송 사고를 냈습니다.

"포켓몬고 해요? 포켓몬을 잡고 있군요. 여러분도 조심해야겠습니다. 아무 데나 걸어다닐 수 있으니까요."

한 여성은 포켓몬을 사냥하러 강가를 거닐다 변사체를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샤일라 / 미국 리버튼
- "물 포켓몬을 찾으려고 다리 밑을 뒤지는데 물에 시체가 떠 있는 거에요."

하지만, 포켓몬에 끌려 한밤에 공동묘지를 배회하고,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 되면서 포켓몬고 열풍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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