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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튀기는 ‘중위권’ 싸움…2년 연속 ‘와카 대박’ 칠까
입력 2016-07-17 08:21 
전반기 막판 무서운 기세로 7위까지 올라온 한화. 후반기 중위권 싸움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팀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후반기 최대 격전지는 단연 중위권이다. 10개 구단 체제의 막이 오른 지난 시즌처럼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을 향한 치열한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막을 내렸다. 이제 19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에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 양상은 2강 8중 구도다. 두산 베어스(55승1무27패)와 NC다이노스(47승2무28패)가 1, 2위를 나란히 점하며 선두권을 형성 중이다.
하지만 8중 구도도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점차 중위권과 하위권이 갈리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가 48승1무36패로 3위, SK와이번스가 43승42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까지가 승률 5할 이상팀이다.
5위 롯데 자이언츠는 39승43패로 4위 SK를 2.5경기 차로 쫓고 있다. 문제는 5위 롯데부터 10위 kt까지 5.5경기차다. 5위부터 10위까지 촘촘하게 얽혀있는 느낌이다. 5위까지가 가을야구를 갈 수 있는 티켓을 받을 수 있다. 4위와 최하위 kt의 차도 8경기뿐이다.
특히 지난해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도입된 와일드카드(5위) 싸움은 2년 연속 치열할 전망이다. 6위 KIA(38승1무44패)는 5위 롯데와 1경기 차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후반기가 시작되는 19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전반기를 7위로 마친 한화(34승3무44패)도 5위 롯데와 3경기 차다.
지난해도 와일드카드를 두고 막판까지 SK와 한화, KIA, 롯데가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SK가 69승2무73패로 5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 막차를 탔지만, 6위 한화(68승76패)와 2경기, 7위 KIA(67승77패)와는 3경기, 8위 롯데(66승1무77패)와는 3.5경기 차였다. SK는 시즌 최종전이었던 NC전에서 메릴 켈리와 김광현을 모두 투입하는 강수를 둔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팀은 7위까지 올라온 한화다. 지난해 전반기 84경기를 44승40패로 승률 5할 이상으로 마무리했던 한화는 여름 들어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추락, 후반기 60경기를 24승36패(승률 0.400)로 마감했다. 이는 10개 구단 후반기 승률 중 최하위다. 한화가 지난해와 달리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유지하며 중위권 싸움에 본격 뛰어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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