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2억원 황금셔츠의 사나이' 250만원 때문에 피살
입력 2016-07-16 21:48  | 수정 2016-07-17 10:26
AFP=연합뉴스

2억원이 넘는 황금 셔츠를 만들어 입어 유명해진 인도 남성이 250만원 때문에 시비가 붙어 살해됐습니다.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푸네에 사는 대부업자 다타 푸게(48)가 14일 밤 아들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갔다가 살해됐습니다.

경찰은 아들이 친구들이 부탁한 음식을 사러 간 사이 푸게가 그 자리에 있던 10여명으로부터 돌과 몽둥이, 흉기로 공격받아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5명을 체포했으며 달아난 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푸게에게서 15만 루피(254만원)를 받아야 하는데 받지 못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푸게는 2013년 3㎏이 넘는 금으로 황금 셔츠를 만들어 입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옷을 입은 사나이', '황금 사나이' 등으로 불리며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15명의 금세공사가 열엿새 동안 22캐럿 황금 조각 1만 4천 개를 이어 붙여 만든 이 셔츠는 가격이 1천270만 루피(2억1천500만원)에 달했습니다.

푸게는 당시 왜 황금 옷을 입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들마다 갈망하는 게 다를 뿐"이라며 "다른 부자들이 1천만 루피짜리 아우디나 벤츠 차량을 사는 것처럼 나는 금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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