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출 규제 '풍선효과'…수도권 청약 열기
입력 2016-07-16 21:00  | 수정 2016-07-16 21:05
【 앵커멘트 】
강남 고분양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서울 강남의 분양 시장이 최근 주춤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다른 지역으로 유동 자금이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 안양시 재건축 부지에 들어설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거의 20년 만의 새 아파트 공급이란 점과 부동산 규제 대상이 아니란 점에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서윤애 / 견본주택 방문객
- "대출 규제로 아무래도 강남 수요가 안양으로 몰릴 수도 있지만, 지역 수요만으로도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봐요."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중도금 대출 규제로 서울 매매가는 주춤한 가운데 이 같은 수도권 신도시로 부동산 투자 수요는 몰리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을 겨냥한 중도금 대출 규제 이후 발생한 일종의 풍선효과인데, 실제로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은 3주째 하락세입니다.

반면 수도권은 대체로 1천만 원 이상씩 오르며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수요 집중 현상은)보증 심사 강화에 따라 일부 수도권 지역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원천적으로 그 지역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유지되면서…. "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당분간 현상 유지되고, 전반적으론 소폭 오를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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