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잇따른 테러·쿠데타…휴가철 갈 곳이 없네
입력 2016-07-16 19:41  | 수정 2016-07-16 19:53
【 앵커멘트 】
터키나 최근 트럭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해변은 세계 각국에서 몰려 온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그런데 여름휴가를 앞두고 휴양지에서 테러나 쿠데타가 잇따르면서 여행객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스포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터키.

매년 3천6백만 명의 여행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터키에서는 쿠데타뿐 아니라 민간인을 노린 테러가 올해만 여섯 차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3월 이스탄불 테러 당시)
- "꽝하는 큰 폭발음을 듣고 사람들은 모두 각자 다른 방향으로 도망쳤어요."

트럭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 해변 역시 유럽인은 물론 미국과 아시아인들까지 찾는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입니다.


이뿐 아니라 이달 초에는 방글라데시, 지난달 미국에 이어 작년에는 태국에서도 대형 테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무방비 상태의 일반인들을 노린 이른바 '소프트 타깃' 테러가 대부분이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여름 휴가를 앞둔 여행객들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 인터뷰 : 뉴욕 여행객
- "어느 곳에서도, 언제나 테러가 발생할 수 있는 거죠. 더 이상 안전하다고 느낄 곳은 없어요."

실제 쿠데타와 테러가 잇따른 터키의 경우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여행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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