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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 입증한 홈런레이스 왕’ 히메네스 “생각 못 했다”
입력 2016-07-15 22:28  | 수정 2016-07-15 22:35
LG 루이스 히메네스(사진)가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박경수(kt)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올 시즌 거포로서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루이스 히메네스(LG)가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홈런왕 대결을 방불케하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히메네스의 괴력이 한 수 위였다.
히메네스는 15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올스타전 행사 홈런레이스 대결에서 최종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예선에서 5개를 기록한 나눔 올스타 히메네스는 함께 5개를 기록한 드림 올스타 박경수(kt)와 최종 결승대결에서도 5개를 쏘아올리며 우승을 기록했다. 박경수는 3개를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다.
팽팽한 대결 속 최종승자는 히메네스였다. 에릭 테임즈(NC), 윌린 로사리오(한화), 최형우(삼성)등 리그 내 거포들과 지난해 우승자 황재균(롯데)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전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박경수와 히메네스였다. 두 선수 모두 5개를 기록한 뒤 최종 결승대결에서도 피 말리는 승부를 벌였고 히메네스가 1개 차 신승을 거뒀다.
히메네스는 홈런레이스를 마친 뒤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결승전서 동률스코어 3개가 마지막까지 이어지며 조성된 긴장감에 대해 (그 상황에서) 특별한 부담 보다는 몸이 피곤했다. 하지만 홈런을 치게 되어 기분 좋다”고 크게 개의치 않음을 밝혔다.
500만원의 상금과 부상으로 받을 노트북에 대해서는 노트북은 생각을 좀 해보겠다. 상금은 배팅볼을 던져준 태완(LG 통역)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어 히메네스는 원하는 곳 던져줘서 고맙다”고 그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시작 전 홈런더비 우승자를 누구로 점쳤냐는 질문에 히메네스는 홈런더비 같은 경기는 누가 이길 지 모른다. 결과를 모르는 것이 야구인 것 처럼 결과는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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