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말 관객몰이 이색 공연 '봇물'
입력 2007-12-18 10:45  | 수정 2007-12-18 13:28
연말을 겨냥한 공연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들 가운데서 가족들이 볼만한 이색 공연들이 무대에 올려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더 베스트 오브 이미지.'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한 여인이 야광빛 천과 어울리더니, 이내 나비처럼 공중을 날아오릅니다.

빛과 어둠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이미지쇼가 세밑 공연가를 두드립니다.

체코 프라하의 극단 이미지 시어터가 펼치는 공연으로 세계 무대를 돌며 선보였던 작품 중 하이라이트 장면을 엄선했습니다.

'팬양의 화이트 버블쇼.' 비눗방울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무대도 있습니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비눗방울은 눈을 즐겁게 하고, 여기에 버블 아티스트 팬양의 감동적인 삶까지 스토리로 곁들여집니다.

국내 공연기획사가 해외 아티스트를 발굴해 만든 공연으로 반년간의 미국 공연까지 마쳤습니다.

정동극장이 선보이는 가족 무용극 '성냥팔이 소녀의 꿈'은 가족공연의 종합판입니다.

연말에 특히 인기 있는 발레는 물론 신나는 타악연주, 그리고 한국무용과 탭댄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퍼포먼스가 골고루 어우러졌습니다.

인터뷰 : 정혜진 / 예술감독
-"환상적인 부분은 발레로 처리하고, 현실적인 부분은 한국무용과 창작움직임, 현대움직임으로 바꿔서 같이 녹였어요."

스토리는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토대로 하지만, 가족공연인 만큼 슬픈 결말이 아닌 해피엔딩으로 각색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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