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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스 올스타전 관통 키워드: 색다름과 승부욕
입력 2016-07-15 20:20  | 수정 2016-07-15 20:22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남부리그 더그아웃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결의를 다졌다. 사진=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퓨처스리그라도 열기는 같았다. 올스타전을 앞둔 더그아웃 분위기는 뜨거웠다. 선수들의 반가운 해후, 설레는 올스타전 분위기 경험이 우선됐지만 승부욕 또한 적지 않았다.
경기 시작 20분 전 남부리그는 박치왕 감독과 상무 한동민이 선수들을 한데 불러 모아 필승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둥그런 원 형태로 모인 선수들은 필승의지를 다지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 대부분 역시 축제에 참여하는 데 있어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KIA 투수 이준영은 색다르다”며 올스타전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고 나머지 선수들 역시 평소 상대로 맞서던 선수들과 한 팀을 이룬 것에 신기함을 감추지 않았다.
퓨처스 올스타로 뽑힌 것은 선수들 개개인에 큰 의미였지만 그래도 모두의 목표는 1군에서의 활약이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때 맹활약하며 한화 마운드의 선발 축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정규시즌에서는 부진을 거듭했던 한화 투수 김재영은 (당시) 중압감,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 경험을 토대로 1군 무대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아쉬움 속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투수전 흐름이 진행됐으나 중반 이후 남부리그 팀들이 주도권을 잡는다. 3회와 4회 연속 4점을 얻어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남부 최선호(삼성)와 권희동(상무)는 달아나는 홈런포를 신고했다. 반면 북부는 4회초 윤대영(경찰청)의 투런 포 외에는 뚜렷한 대량 득점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최종스코어 11-3으로 남부리그 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MVP는 이날 3타수 2안타 5타점을 거둔 한화 신성현이 선정됐다. 우수투수로는 박세진(kt), 우수타자는 최선호(삼성)가 선정됐다. 감투상은 윤대영(경찰청)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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