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000 넘으면 코스닥 뜬다?
입력 2016-07-15 16:03  | 수정 2016-07-15 20:02
코스피가 2000을 돌파한 지금이 코스닥에 투자할 적기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15일 고승희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2000선을 웃돈다는 것은 통화 완화 정책 등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나타났다는 의미"라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띨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증권 분석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코스피가 2000선을 상회했던 일곱 차례 국면에서 한 번을 제외하면 코스닥의 상대 수익률이 강세이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2000을 넘은 후에는 대략 86% 확률로 코스피 투자보다는 코스닥 투자가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는 얘기다. 실제로 코스닥시장 강세는 이달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이달 15일까지 2주 동안 코스피는 1970.35에서 2017.26으로 2.4% 오르는 데 그쳤지만 코스닥지수는 675.09에서 700.28로 3.7%나 상승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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