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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라인 뉴욕증시 성공 데뷔…첫날 27% 상승 마감
입력 2016-07-15 09:07 
라인/사진=연합뉴스
네이버 자회사 라인 뉴욕증시 성공 데뷔…첫날 27% 상승 마감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이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라인은 공모가격(32.84달러)보다 26.6% 오른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전 10시부터 거래가 시작된 라인(주식명 LN)은 거래 직후 공모가격보다 35% 높은 44.4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이 늘어나면서 라인은 상승 폭이 줄어들었지만, 꾸준히 20%대 중반의 오름폭을 유지했습니다.


이날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한 라인의 기업가치는 87억3천만 달러(약 9조9천억 원)입니다.

라인은 이날 뉴욕에서 ADR 형태로 상장한 데 이어 15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실제 주식을 상장합니다.

뉴욕에 상장된 ADR은 2천200만 주이며, 도쿄에서는 1천300만 주가 상장됩니다.

라인은 일본에서 상장도 되기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공모가격이 공모가 범위(2천900∼3천300엔)의 최상단인 3천300엔(약 3만5천 원)으로 정해졌음에도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25대 1이었습니다.

또 상장에 앞서 장외거래에서 공모가보다 15%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은 세계 7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업체로 도쿄에 본사가 있습니다.

월간 실 이용자는 2억1천800만 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3분의 2는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천200억 엔(약 1조 2천900억 원)을 상회했다. 2014년보다 39% 늘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에는 20억 엔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79억7천만 엔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라인은 올해 뉴욕증시에서 기업공개를 한 5번째 IT 기업이자 최대 규모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한편 지난해 이맘때까지는 뉴욕증시에서 모두 14개의 IT기업이 상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IPO 시장은 크게 위축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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