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사드 무해" 안간힘…그린파인 레이더까지 첫 공개
입력 2016-07-15 07:00  | 수정 2016-07-15 07:03
【 앵커멘트 】
사드 배치가 확정된 성주군 주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사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입니다.
이런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군이 직접 다른 레이더를 통해 실험을 했습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군이 운용하는 수도권 지역의 패트리엇 기지입니다.

패트리엇은 유사시 북한군이 쏜 방사포 포탄을 요격하는 미사일로 이 기지에도 사드 포대처럼 레이더가 있습니다.

이 레이더의 전방 40m 지점에서 6분 동안 전자파를 측정해봤습니다.


최대치가 0.2826 W/㎡이었고 평균치는 0.0735 W/㎡가 나왔습니다.

전자파의 법적 인체 노출 허용 기준인 10 W/㎡엔 크게 모자랍니다.

이번엔 충청 지역의 한 부대에 설치된 그린파인 레이더 앞에서 전자파를 측정했습니다.

언론에 처음 공개된 그린파인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사드 레이더와 엇비슷한 최대 700km인데 출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30m 앞에서 전자파를 측정했더니 최고수치는 허용치의 4.4%, 평균수치는 허용치의 1.3%가 나오는 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이범석 /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 "일반인 거주지역은 레이더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고도 차이가 많이 있어서 전자파 강도는 인체 보호 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은 국내에 배치된 다른 레이더에서 전자파를 측정함으로써 사드 레이더가 내뿜는 전자파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드 레이더는 어제 측정한 레이더들과 주파수가 다르고 직접 측정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성주군민에게 이 비교수치가 설득력이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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