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준표 단식 도의원에 "쓰레기"…비난 확산
입력 2016-07-14 19:42  | 수정 2016-07-14 20:13
【 앵커멘트 】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개·돼지 발언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지요.
이런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단식 중인 도의원에게 쓰레기라고 말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주장하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불법 서명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겁니다.

때마침 도의회 참석을 위해 현관으로 들어서던 홍 지사와 맞닥뜨립니다.

▶ 인터뷰: 여영국 경남도의회 의원
- "지사님 이제 결단하시죠.

- "한 2년간 단식해봐요."

걸음을 재촉하던 홍 지사는 분에 찼던지 문제의 막말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그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본회의가 끝나고 나서 나오는 홍 지사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여 의원.

▶ 인터뷰 : 여영국 / 경남도의회 의원
- "지사님 아까 쓰레기 발언한 건 책임지셔야 합니다. 어디 지사가 그런 막말을 하고 있어?"

홍 지사는 피켓을 치우라는 의미였다고 변명했지만, 또다시 막말을 뱉어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갑니다."

여 의원은 홍 지사를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고, 홍 지사도 측근을 통해 명예훼손으로 여 의원을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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