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하기 싫으면 애나 봐라?"…홍준표 과거 막말은?
입력 2016-07-14 19:40 
【 앵커멘트 】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막말은 이번 '쓰레기 발언'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홍 지사는 "놀아났다", "애나 봐라", "맞는 수가 있다" 등 차마 공직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막말을 일삼았는데요.
홍준표 지사의 과거 막말들 조경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한나라당 의원 시절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와 설전을 벌이던 장면입니다.


"놀아났다고 했습니까?"
"지금 뭐라고 질의했습니까?"
"총리하고 브로커처럼 어울려 골프친 일은 없다 이겁니다."
"브로커와 놀아난 적 없어요."
"놀아났잖아요. 골프 치고…."
"언제 놀아났어요?"
"허…참…."

이 전 총리가 아는 사람과 골프를 친 것을 두고 "놀아났다"는 표현을 사용한 겁니다.

성차별 막말도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추미애 의원에게는 "일하기 싷으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 배지 떼라"는 말을, 2011년 한 여자 기자에게는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라는 폭언을 남겼습니다.

이듬해 11월, 한 방송국 경비원에게는 "넌 또 뭐야? 니들 면상 보러 온 거 아니다, 네까짓 게"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도 조용히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진선미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사과하세요."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뭘 사과합니까. 어허 참."

최근 논란이 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 돼지 막말 파문에도 홍 지사의 스타일엔 변함이 없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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