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투데이SNS] 할리퀸, 자막 때문에…한국에서만 공손한 악당?
입력 2016-07-14 18:57 
사진=위너브라더스 코리아 유튜브
오는 8월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예고편 자막 중 일부 대사가 수정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6일 위너브라더스 코리아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3차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극 중 마고 로비는 화끈한 성격을 보유한 여성 악당 ‘할리퀸으로 등장합니다.

예고편 속 그는 I'm known to be quite vexing, I'm just forewarning you”라고 말했습니다. 해석해보면 내가 좀 그런 (성가신) 스타일인데 봐 주면 안 돼”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고편 자막은 봐주면 안 돼요?”라며 공손한 존댓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밖에도 I love this guy”라는 대사는 얘 마음에 들어”라는 자막 대신 이 오빠 마음에 들어”라고 나타났으며, How about you, hot stuff?”는 뜨거운 오빤 뭐?”라며 다소 황당한 번역을 보였습니다.

한 순간에 화끈한 악당이 공손한 악당으로 변하자 예고편을 보던 누리꾼은 다른 악당들은 반말인데 왜 할리퀸만 존댓말을 쓰느냐”며 황당해 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관계자는 "현재 논란이 된 예고편 자막은 영화 본편 번역을 맡은 박지훈 번역가가 참여한 게 아니고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한 것이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논란이 된 예고편 자막은 수정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김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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