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 "사드 배치, 불필요한 논쟁 멈춰야" 당부
입력 2016-07-14 17:55  | 수정 2016-07-15 18:08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논란에 대해 지금은 사드 배치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며 이해당사자 간에 충돌과 반목으로 정쟁이 나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잃는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돼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 이유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판단 하에 한미 동맹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10여 개의 후보지를 선정했고 수차례의 시뮬레이션과 현장 실사 등의 정밀 검토 및 비교평가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성주가 최적의 후보지라는 판단이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사드의 전자파 영향에 대해서는 레이더는 마을보다 400m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그곳에서도 5도 각도 위로 발사가 되기 때문에 지상 약 700m 위로 전자파가 지나가게 된다”며 그 아래 지역은 우려할 필요가 없는 안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도 찾기를 바란다”며 국가 안위를 위해 지역을 할애해 준 주민들에게 보답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 배치의 효과에 대해서는 중부 이남 지역은 현재의 패트리어트 전력에 사드가 추가돼 훨씬 더 강력한 다층 방어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수도권과 중부 이남 지역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역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드 배치 과정이 워낙 위중한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이 달린 문제라서 공개적으로 논의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다양한 선정 지역을 가지고 논의를 광범위 하게 하지 못한 것은 위중한 사안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