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브렉시트, 부동산 리츠엔 호재"
입력 2016-07-14 17:49  | 수정 2016-07-15 00:23
"브렉시트로 인해 저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고, 이런 환경은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요를 촉진시킬 것입니다."
14일 스탠리 크라스카 라살자산운용 증권부문 대표는 한화자산운용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브렉시트가 전 세계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발생시켰지만 부동산 기업들의 운영 펀더멘털은 견조하므로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로 인해 저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런 환경이 꾸준한 임대료를 제공하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요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라살자산운용은 총자산이 153억달러로, 글로벌 리츠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한화자산운용과 손잡고 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크라스카 대표는 "브렉시트 이후 실제 한국 내 판매사들과 투자자의 글로벌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안다"며 "글로벌 리츠는 시가배당률이 3.6%로 높아 최근 미국 금리 인상이 지연되고 브렉시트 이후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성장 시대에 글로벌 리츠는 매우 효과적인 투자 수단"이라며 "이는 상장 시장에 투자해 유동성을 확보한 데다 본인이 원할 때 자금을 뺄 수 있는 환금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 크라스카 대표는 저성장 국면에서 최근 몇 년간 상승세를 이어 온 부동산 가격이 지금과 같은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6년 상반기 글로벌 리츠는 9.4%, 글로벌 주식(MSCI)은 1%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부동산 수요는 경제성장 전망에 따라 좌우되는데,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컨센서스가 하향되고 있지만 여전히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고 결국 부동산 수요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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