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채권·대체투자 늘려 저성장 돌파"
입력 2016-07-14 17:30  | 수정 2016-07-14 19:57
"현장 관리자부터 시장 변화에 맞는 개선안을 찾아 혁신해 나가라."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사진)은 14일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16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차 사장은 "저금리·저성장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지 않는 정책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위기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은 물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도 봐야 하고 단순한 위기 극복이 아닌 혁신을 통해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혁신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부산의 경우 경쟁사들은 지역 신거점인 양산에 점포를 만들고 있지만 우리 점포는 아직 부산역 근처에 있다는 것도 혁신"이라며 "시장 변화를 잘 알 수 있는 설계사(FP)와 기관장이 이런 것에 대한 인식 변화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화생명은 40개 혁신과제를 선정하고 세부 실천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보험사 최초로 핀테크 기반의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베트남 등 해외 사업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브렉시트 현실화, 국내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부문에서는 해외 채권을 위주로 한 해외 비중과 수익 다변화를 위한 대체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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