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중전화부스가 전기차 충전소로?
입력 2016-07-14 16:51 
전남 순천시 덕암동 역전시장 앞에 설치된 공중전화부스 급속충전기.<사진제공=환경부>

전기차 운전자들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도로변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기 보급이 확대된다.
환경부는 14일 KT링커스와 협력을 통해 서울시 등에 위치한 공중전화부스에 급속충전기 9기를 시범 설치하고 7월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3기, 대구시 3기, 순천시 2기, 성남시 1기 등으로 자세한 설치위치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충전소정보 누리집(www.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된 급속충전기의 사용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313.1원으로 올해 4월 11일부터 시행한 공공급속충전기 유료화 요금과 동일하다. 별도 주차요금은 부과되지 않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2월 공중전화부스에 완속충전기 3기를 설치한 바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중전화부스는 전국에 3만기가 설치돼 있고 그 중 80%가 도로변 및 주거지역에 설치돼 있어 접근성이 좋다”이라며 기존 통신시설을 활용하면서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을 확보하는 지원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매년 20곳 이상의 공중전화부스에 급속충전기 보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공중전화부스 이외에도 대형마트 등 충전기 이용이 편리한 장소에 급속충전기 설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승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