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로투자청(GIC)이 경기도 이천시 덕평리에 있는 현대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1560억원에 인수 했다.
14일 GIC는 2년전 선매입 계약을 했던 이천 현대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국내 물류투자 전문 운용사인 에이디에프(ADF) 자산운용이 설정한 투자 펀드에 1560억원을 투자해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GIC가 이번에 인수한 물류센터는 총면적 12만6708㎡ 로 수도권 물류중심지인 이천에 위치해 있으며 최신식 설계와 사양을 갖추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가 향후 15년간 장기 임차하는 조건이다. 소셜커머스 쿠팡의 대형물류센터가 바로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2년전 선매입 결정을 내린 만큼 현시점 보다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연 7%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창현 ADF자산운용 대표는 GIC가 이번에 투자한 이천 물류센터는 대형 물류회사나 유통업체 물류센터 통합화 작업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며 최근 물류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한국 기관투자가들이 참고할만한 랜드마크 투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와이경 GIC 부동산부문 아시아공동대표는 한국 물류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 결정을 내렸다”며 특히 좋은 위치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좋은 투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GIC는 앞서 지난3월에는 동탄에 위치한 동탄 물류단지에 약8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한국 물류자산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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