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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효자? LCD가 진짜 효자
입력 2007-12-17 19:00  | 수정 2007-12-17 19:00
우리나라의 대표산업이라고 하면 반도체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올해엔 반도체가 대표선수 자리를 LCD에 내줬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 산업의 대표주자가 반도체에서 액정표시장치인 LCD로 바뀌고 있습니다.


LCD산업은 올해 처음으로 매출규모에서 메모리반도체를 밀어냈습니다.

국내총생산 기여도 등 부가가치 창출 측면에서도 LCD산업은 반도체를 능가해 효자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LCD와 반도체의 역전 현상은 예전부터 예견돼왔습니다.

LCD 업계는 TV와 휴대폰 등 활용분야를 넓히며, 5년 동안 연평균 30% 이상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습니다.

이에 반해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D램값이 폭락해 6년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됩니다.

반도체의 수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반도체 업계는 내년에도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침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공급과잉을 주도한 대만업체들이 미국, 일본 업체들과의 제휴에 성공한다면 가격 침체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LCD산업은 올해 40인치대 제품에 이어 내년엔 50인치대 제품이 또 한 번 호조세를 만들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50인치대 제품 수요를 32만대에서 최근 1백만대 이상으로 늘려잡는 등 LCD 산업의 쾌속질주를 예감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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