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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세일 앤 리스백’으로 회생기업 구조개선 지원…“최대 1500억원 투입”
입력 2016-07-14 09:30 

#에버테크노(주)는 대기업에 공장자동화 장비를 공급하면서 2010년 매출액이 2187억원에 달했던 견실한 코스닥 상장사였다. 그러나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수주 급감과 신사업 투자 실패 로 재무상태가 악화돼 2015년 1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올해 말까지 공장을 매각해 회생채권을 변제해야 하는데 시장에 매각 시 공장의 계속 사용이 쉽지 않아 영업기반 상실이 우려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4일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인 ‘세일 앤 리스백(Sale& leaseback)을 통해 회생기업 에버테크노(주)의 공장을 183억원에 매입해 회생절차 조기 졸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캠코는 2015년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과 회생절차 기업의 구조조정을 공동으로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에버테크노(주)는 캠코와 법원이 회생기업을 공동 지원하는 첫 번째 사례다.
에버테크노(주)는 이번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산매각 대금으로 회생담보권을 변제하고, 해당 자산의 재임차를 통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유지하게 됐다.

금융위원회가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시장친화적 재무구조 개선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 프로그램은 일시적인 경영애로 기업의 자산을 캠코가 매입한 후 재임대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법원은 회생기업중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추천하고, 캠코는 자산매입, 기업은 매각대금으로 회생채권을 변제해 회생절차를 조기에 졸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캠코는 올해 최대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중소기업 자산 매입을 통한 구조개선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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