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7월 17일)에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삼계탕 가격이 해가 갈수록 오르면서 먹기 부담스러운 음식이 돼가고 있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T식당은 올해 삼계탕 가격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인상했다. 2009년 이 식당의 삼계탕 가격이 1만3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7년만에 3000원이 올랐다.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K식당의 일반 삼계탕은 1만5000원이다. 일종의 프리미엄 삼계탕인 전복삼계탕과 산삼삼계탕은 각 2만1000원이다.
광화문 인근에 있는 H식당도 일반 삼계탕을 1만5000원에 파는 등 대부분 식당들이 1만5000원 선에 삼계탕을 내놓고 있다.
육계협회에 따르면 삼계탕용으로 많이 쓰이는 삼계 45~55호의 13일 현재 생닭 가격은 318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식당에서 파는 삼계탕 가격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삼계탕 식당들은 이 같은 가격 차에 대해 식당에서 파는 삼계탕 가격에는 각종 부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생닭 가격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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