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남중국해 판결 반발…영유권 시위 계속
입력 2016-07-13 20:03 
남중국해 판결 반발/사진=연합뉴스
중국, 남중국해 판결 반발…영유권 시위 계속



중국이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분쟁 관련 판결에도 영유권 강화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국군은 PCA의 남중국해 분쟁 관련 판결이 나온 12일 052D형 이지스함 한 척을 남중국해에 추가 배치했습니다.

해군 남해함대는 전날 오전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 한 군항에서 저우쉬밍(周煦明) 부사령원(부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052D형 구축함 인촨(銀川)함에 대한 취역식과 기(旗) 수여식을 거행했습니다.

함선번호 175호인 인촨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 제작한 052D형 구축함이다. 명보(明報)는 인촨함이 길이 150여m, 너비 20여m로 중국 최대 구축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052D형 구축함은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와 상륙함 쿤룬산(昆崙山)함에 이어 중국군 최대 전함입니다.

인촨함이 남해함대에 배치됨에 따라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중국의 이지스함이 모두 네 척으로 늘어났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또 대규모 해상훈련이 끝나자마자 육상훈련에 돌입했습니다.

1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11일부터 20일까지 북서부 모 훈련기지에서 9일간의 육상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육상훈련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 실시된 대규모 해상훈련에 뒤이은 것으로 지난 1월 인민해방군을 기존 7대 군구에서 5개 전구체제로 전환한 이후 첫 전구 경계를 넘는 훈련입니다.

중국은 이날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 인공섬에 건설한 신공항에 여객기를 착륙시켰습니다.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은 남방항공·하이난(海南)항공 소속 여객기 2대가 이날 오전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의 미스치프 환초(메이지자오<美濟礁>)와 수비 암초(주비자오<渚碧礁>)에 건설된 신공항에 각각 착륙했습니다.

중국은 앞서 전날 경비행기(세스나-680)를 출동시켜 두 섬을 시험비행하고 새로운 활주로 등 공항 시설을 점검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스치프 환초에도 활주로가 건설된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