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경준 처남 청소회사 압수수색…특혜 의혹 커져
입력 2016-07-13 19:42  | 수정 2016-07-13 20:30
【 앵커멘트 】
어제 검찰이 압수수색한 회사 중에는 진경준 검사장의 처남이 운영하는 청소용역회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경험도 없던 신생업체가 곧바로 대한항공 측의 용역을 척척 따냈을까요?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진경준 검사장의 처남 강 모 씨가 운영하는 회사는 인천국제공항 바로 앞에 있습니다.

공항에서 1k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가 대한항공 측의 청소 용역을 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천국제공항 미화원
- "유실물 센터가 있어요. 거기에 청소하시는 분들이 가끔 쓰레기 치우고 그러거든요. 여자죠 거의 여자. 여자분들이 청소하죠."

검찰은 진 검사장 가족과 친척 등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계자
- "열쇠를 강제로 땄구나. 그랬겠죠. 검찰에서 그걸 어떻게 들어가. 강제로 따지 않았으면."

특히 진 검사장의 아내가 이 회사와 자주 금전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0년 설립된 신생회사가 곧바로 대형 항공사의 용역을 따낸 게 드문 일이라 진 검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압수한 자료들을 토대로 업체의 자금 흐름과 실질적 운영자를 확인하고, 의혹이 있는 부분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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