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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게임] 커류, 그윈, 호프먼...레전드들 식전행사 장식
입력 2016-07-13 10:05  | 수정 2016-07-13 12:20
올스타 게임 식전행사에 참가한 론 커류가 자신의 이름을 딴 타격왕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레전드들이 올스타 게임 식전 행사를 장식했다.
메이저리그는 1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 식전 행사에서 로드 커류와 토니 그윈, 두 레전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커류는 가족들과 함께 직접 나왔고, 고인이 된 그윈은 그윈 주니어를 비롯한 가족들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메이저리그는 매 시즌 각 리그 타격왕에게 두 선수의 이름을 딴 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커류는 트윈스와 에인절스 두 구단에서 19시즌을 보내며 일곱 차례 타격왕을 차지했다. 그윈은 파드레스에서만 20시즌을 뛰며 타격왕을 8차례 차지했다.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두 선수의 현역 시절 활약상을 담은 모습이 전광판을 통해 나왔다. 특히 파드레스에서만 평생을 뛰었던 그윈에게 관중들은 많은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토니! 토니!"를 연호하며 하늘로 떠난 레전드를 기렸다.
그동안 메이저리그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된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최고의 신인에게 주는 재키 로빈슨 올해의 신인상, 최고 구원선수에게 수여하는 트레버 호프먼상과 마리아노 리베라상에 선수 이름을 붙였다.
파드레스를 대표하는 또 다른 레전드, 트레버 호프먼도 이날 행사에 빠지지 않았다. 현역 시절 자신의 등장곡인 AC/DC의 '헬스 벨(Hells Bells)에 맞춰 외야 불펜에서 등장한 그는 관중들의 환호에 답한 뒤 경기에 사용될 공을 마운드에 전달했다.
이날 기념 시구는 파드레스 명예의 전당 멤버인 랜디 존스가 맡았다. 존스는 1973년부터 1980년까지 파드레스에서 뛰면서 92승 105패 평균자책점 3.30의 성적을 남겼다. 1975, 1976년 올스타에 뽑혔고, 1976년 22승 14패 평균자책점 2.74의 성적으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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