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PL] 벵거 "해설 관둬" 앙리 "그냥 떠날게요"
입력 2016-07-13 08:59 
한때 최고의 콤비.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해설 관둘래, 유스팀 맡을래?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내민 선택지를 보고 애제자 티에리 앙리는 말했다. 그냥 떠나겠습니다.
앙리가 아스널과 결별을 택했다.

UEFA A 라이센스 취득차 아스널 아카데미 코치직을 맡아온 앙리는 지난 4월 구단으로부터 제안받은 U-18팀 수석코치직은 끝내 수락하지 않았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12일 "앙리는 방송일을 관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앙리는 "벵거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 콰메 암파두 U-18팀 감독을 비롯 후배들, 클럽과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앙리는 2014년 현역 은퇴 후 스포츠 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 분석위원으로 활동했고, 유로2016 기간에는 ‘BBC 간판으로 활약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아스널에 머물며 벵거 감독 아래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해설을 맡은 이후로 올리비에 지루, 아스널 전술 및 전력에 관해 벵거 감독과 자주 삐걱거렸다. 현 분위기상 벵거의 아스널로 돌아오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