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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어디가서 보기 힘든 메이저리거들의 `사복 패션`
입력 2016-07-13 07:00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올스타 게임을 앞두고 진행되는 '레드카펫쇼'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행사 중 하나다. 다소 폼은 안나지만, 후원사의 픽업 트럭을 타고 거리를 돌면서 가족 혹은 지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그런 시간이다.
레드카펫쇼가 주목받는 이유는 또 하나 더 있다. 선수들의 '사복 패션'을 볼 수 있다는 것.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경기장 밖에서 이동할 때는 팬들과 격리된 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팬들은 평소 선수들의 사복 입은 모습을 보기 힘들다. 레드카펫쇼는 평소 보기 힘든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특별한 자리다.
13일(한국시간) 올스타 게임을 앞둔 샌디에이고 시내에서도 레드카펫쇼가 진행됐다. 선수단 숙소가 자리한 맨체스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펫코파크까지, 짧은 거리였지만 선수들과 팬들은 한마음으로 축제를 즐겼다.
허리 부상에도 올스타에 뽑힌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는 아내 엘렌, 딸 캘리와 함께 행사에 참가했다.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빈슨 카노.
행사에 함께한 딸 리비를 챙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콜 하멜스. 하멜스는 지난 2013년 이티오피아로 여행을 갔을 때 딸을 입양했다.
팬들을 향해 쉴틈없이 '화살 세리머니'를 보여준 마이애미 말린스의 페르난도 로드니.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대표해 출전한 오두벨 에레라. 나중에 선거 한 번 나가 보실래요?
팬들을 향해 쉴 새 없이 선물을 던져주던 LA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
워싱턴 내셔널스의 윌슨 라모스와 그의 가족들은 베네수엘라 국기를 들고 레드카펫쇼에 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깃발을 흔들며 참가한 탬파베이 레이스 마무리 알렉스 콜롬과 그 가족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론 산체스는 깨알같은 소품을 준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는 이날 퍼레이드에서 가장 많은 야유를 들은 선수 중 하나였다. 평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괴롭힌 탓이리라. 범가너는 묘한 미소를 띄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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