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뇨병 유전자 찾았다…완치 가능해질까
입력 2016-07-12 19:40  | 수정 2016-07-12 20:37
【 앵커멘트 】
우리 국민 20명 가운데 1명은 당뇨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최근 당뇨를 일으키는 유전자들이 새로 발견됐다는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치료에도 희망이 보일 것 같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에 발견된 당뇨 유전자는 전세계 12만 명의 DNA정보를 일일이 분석한 결과입니다.

역대 세계 최대규모의 연구입니다.

새로 발견된 유전자는 모두 16개.


인종과 관계없이 해당 유전자들에 이상이 생기면 여지없이 당뇨로 이어졌습니다.

기존에도 당뇨병과 관련된 유전자부위가 어디쯤일지 추정한 연구는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병을 일으키는 곳을 찾아낸 건 처음입니다.

특히 아시아인에게만 영향을 주는 당뇨인자도 발견돼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 인터뷰 : 박경수 /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공동연구자)
- "'PAX4'라는 유전자의 변이는 다른 인종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은 변이입니다. 인슐린 분비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로…."

아시아인 표본이 4천 명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연구대상을 늘려 한국인의 당뇨 원인을 밝히는 것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봉조 / 질병관리본부 형질연구과장
- "당뇨병 맞춤치료 및 관련 약물 개발을 조기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과학학술지인 'Nature'지 7월 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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