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눈높이 높아진 네이버에 증권사들 잇딴 목표주가 상향
입력 2016-07-12 16:16 

네이버가 자회사인 라인의 미국·일본 동시 상장에 힘입어 향후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라인 공모가가 밴드(공모가 범위) 최상단인 주당 3300엔에 결정되면서 12일 네이버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0.13%포인트 상승한 75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각 증권사들은 라인의 기업공개(IPO)가 네이버 주가에 다시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인은 올해 1분기 기준 월간 활동 이용자가 2억명이 넘고,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두터운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어 네이버의 성장을 견인해온 핵심 회사다. 특히 메신저 플랫폼 회사의 글로벌 최초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좋은 흐름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단기적으로 라인 주가 흐름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며 라인의 우호적 IPO 환경을 감안하면 양사 주가는 당분간 긍정적인 방향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83만원에서 93만원으로 올렸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라인은 상장 후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네이버도 쇼핑과 동영상 부문 성과에 기반해 재평가 받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네이버는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 것”이라며 강력한 매수를 주문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의 2분기 매출도 전년과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9851억원과 2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59.9% 늘어날 것”이라며 모바일 중심의 광고 매출 성장세가 강하고 쇼핑 관련 트래픽이 최근 늘어나 추가 광고 수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가 국내 광고 시장의 성수기였고, 지난 3월부터 유료로 전환한 ‘타임라인의 광고도 매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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