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수만 '비상'...총력 방제 계속
입력 2007-12-17 10:55  | 수정 2007-12-17 10:55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소식입니다.
기름 확산 속도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 입구에서 기름띠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방제작업이 재개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오늘로 사고 열하루째죠,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네, 오늘도 태안 앞바다에서는 방제 작업이 한창입니다.


바람과 파도가 비교적 약해서 방제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천혜의 양식장 천수만 입구에 엷은 기름띠가 확인되면서 천수만 사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수만에는 해마다 4백만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고 3천ha의 양식어장이 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천수만을 사수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방제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선박 3백여척과 주민, 군, 자원봉사자 3만여명이 투입됐고 오늘 낮 밀물 때 기름띠가 천수만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1000m에 달하는 오일펜스를 설치했습니다.

열흘에 걸친 방제작업으로 오염 확산속도와 범위는 주춤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어장 피해면적은 5천여ha를 넘어섰습니다.

해경은 지금까지 유출된 기름 만5백여톤의 30% 가량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제대책본부는 현재 군산 앞바다까지 흘러든 타르덩어리가 더 이상 남하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앞으로 해변 암석이나 갯바위에 달라붙은 기름기 제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방제대책본부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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