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리커창 총리 13일 몽골방문…사드결정 후 한·중 첫 접촉 있을수도
입력 2016-07-12 13:20 
중국 리커창 총리 몽골 방문/사진=연합뉴스
中리커창 총리 13일 몽골방문…사드결정 후 한·중 첫 접촉 있을수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Summit) 참석을 겸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몽골을 공식 방문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쿵쉬안유(孔鉉佑) 부장조리가 주재한 설명회를 통해 리 총리의 몽골 방문계획을 소개하고, 리 총리의 방문은 중국 총리로선 6년 만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총리의 방문은 또 몽골에서 최근 이뤄진 의회 선거로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중국 지도자의 첫 방문이라고 쿵 부장조리는 설명했습니다.

리 총리는 몽골 방문에서 자르갈툴가 에르데네바트 신임 몽골 총리와 회담하고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회동합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몽골의 '초원의 길' 프로젝트의 연계를 통한 기초시설(인프라) 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 총리는 방문에 앞서 에르데네바트 신임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리 총리는 15∼16일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제11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해 20주년을 맞은 ASEM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중국 측 주장을 펼칠 예정입니다.

그는 회의에 참석한 ASEM 회원국 정상들과의 별도 양자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쿵 부장조리는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 총리가 ASEM에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리 총리와 박 대통령과의 공식 양자회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대통령이 리 총리와 자연스럽게 만날 수도 있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한중 지도자 간의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와 리 총리가 ASEM 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 중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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