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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로, 우리를 열광케 한 베스트XI
입력 2016-07-12 10:49 
부상 불운 속 우승을 거머쥔 포르투갈의 호날두.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 2016를 마치자마자 알렉스 퍼거슨옹 외 축구인 12명에게 11명 좀 뽑아주십사 부탁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우리가 잘 아는 ‘공식 베스트 일레븐이다.
하지만 552명이 참가하는 대회이다 보니 이 베스트팀에 관해 의견이 갈릴 수밖에 없다. 각종 사이트를 뒤적거려보니 유럽 주요 언론사의 생각도 UEFA와는 다르더라. 통계업체도 각기 다른 결과지를 내밀었고.
대표적으로 포르투갈 역사상 첫 메이저 우승을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렸다. 챔피언 임팩트가 어마어마하지만, 경기력 측면에선 11명 안에 뽑힐만하지 않았단 의견도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아래 나열한 팀 중 머릿속 생각과 가장 일치하는 베스트 일레븐은 무엇?

○ UEFA 선정 베스트 XI (4-2-3-1)
후이 파트리시오(포르투갈) - 라파엘 게레이로(포르투갈) 페페(포르투갈) 제롬 보아텡(독일) 조슈아 키미히(독일) - 토니 크로스(독일) 조 앨런(웨일스) - 디미트리 파이에(프랑스)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애런 램지(웨일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 전현 선수 및 감독 13명이 '주관적으로' 뽑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전 레알소시에다드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U-21팀 감독, 전 세르비아 공격수 사보 밀로세비치, 토마스 샤프 하노버96 감독 등이 참가했다.
* 우승국 포르투갈이 넷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독일(3) 프랑스(2) 웨일스(2)가 이었다. 가레스 베일(웨일스) 레오나르도 보누치(이탈리아) 루이스 나니(포르투갈) 등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프랑스풋볼 선정 베스트 XI(3-4-3)
마누엘 노이어(독일) - 마츠 후멜스(독일) 제롬 보아텡(독일)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 - 무사 시소코(프랑스) 애런 램지(웨일스) 그제고슈 크리호비악(폴란드) 라파엘 게레이로(포르투갈) - 가레스 베일(웨일스)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디미트리 파이에(프랑스)
* 수비진에 프랑스 선수를 한 명도 포함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아픔을 선사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제외했다.
○ 가디언 선정 베스트 XI (4-1-4-1)
우카시 파비안스키(폴란드) - 라파엘 게레이로(포르투갈)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아이슬란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 조슈아 키미히(독일) - 그제고슈 크리호비악(폴란드) - 디미트리 파이에(프랑스) 애런 램지(웨일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 조별리그까지 포함한 큰 그림을 본 듯하다. 여기에도 호날두 이름은 없다. 베일도 없다.
조 하트 나라 잃은 표정. 사진(프랑스 니스)=AFPBBNews=News1

○가디언 선정 워스트 XI (4-3-3)
조 하트(잉글랜드) - 게오르기 쉬첸니코프(러시아) 로릭 카나(알바니아) 키아런 클락(아일랜드) 알렉산더 드라고비치(오스트리아) - 파벨 마마에프(러시아) 마루앙 펠라이니(벨기에) 글렌 웰란(아일랜드) - 라힘 스털링(잉글랜드) 토마스 네시드(체코) 하리스 세페로비치(스위스)
* 잉글랜드가 둘, 아일랜드가 둘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도 포함했다.
○ 텔레그라프 선정 베스트 XI (4-2-3-1)
우고 요리스(프랑스) -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 제롬 보아텡(독일) 레오나르도 보누치(이탈리아) 조슈아 키미히(독일) - 토니 크로스(독일) 애런 램지(웨일스) - 디미트리 파이에(프랑스) 가레스 베일(웨일스)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 베일과 호날두를 동시에 포함한 것이 특징. 백전노장 에브라의 이름도 적었다.
○ 스카이스포츠 선정 베스트 XI (4-2-3-1)
우고 요리스(프랑스) - 요나스 헥터(독일)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보누치(이탈리아) 조슈아 키미히(독일) - 토니 크로스(독일) 헤나투 산체스(포르투갈) - 디미트리 파이에(프랑스)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루이스 나니(포르투갈)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 뤼트 굴리트 선정 베스트 XI (4-3-3)
마누엘 노이어(독일) - 요나스 헥터(독일) 마츠 후멜스(독일) 아딜 라미(프랑스) 토마스 메우니에(벨기에) - 케빈 데 브루잉(벨기에) 애런 램지(웨일스) 헤나투 산체스(포르투갈)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아르카디우스 밀리크(폴란드)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 뤼트 굴리트는 1990년대 프랑크 레이카르트, 마르코 판 바스턴과 '오렌지 삼총사' 일원으로 활약한 네덜란드 레전드. 다분히 주관적이다.
헤나투 산체스. 이렇게 보면 18세 같기도 하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옵타 선정 베스트 XI (4-2-3-1)
후이 파트리시오(포르투갈) - 라파엘 게레이로(포르투갈) 카밀 글리크(폴란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 바카리 사냐(프랑스) - 애런 램지(웨일스) 토니 크로스(독일) - 에당 아자르(벨기에) 디미트리 파이에(프랑스) 메수트 외질(독일) -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 옵타(Opta)는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 통계 업체. 슛, 패스, 태클 따위의 '스탯'상으로 눈부신 선수 11명이란 얘기.
○ 후스코어드 선정 베스트 XI (4-4-2)
티보 쿠르투아(벨기에) - 라파엘 게레이로(포르투갈)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 파비안 샤르(스위스) 다리오 스르나(크로아티아) - 디미트리 파이에(프랑스) 애런 램지(웨일스) 토니 크로스(독일) 케빈 데 브루잉(벨기에) - 가레스 베일(웨일스)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 UEFA 선정단으로부터 버림(?)받은 베일이 WhoScored.com으로부터는 최고점인 8.22점을 받았다.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유효슛(17), 2위를 기록한 경기당 슈팅 횟수(4.3) 드리블 횟수(3.8)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유로에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은 한 명의 슈퍼스타'라고 평했다.
○ BBC 투표 팬 선정 베스트 XI (4-4-2)
우고 요리스(프랑스) - 요나스 헥터(독일) 애슐리 윌리엄스(웨일스) 레오나르도 보누치(이탈리아) 제롬 보아텡(독일) - 디미트리 파이에(프랑스) 폴 포그바(프랑스) 애런 램지(웨일스) 가레스 베일(웨일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 무려 1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 영국팬들이 주로 클릭을 했을 터인데 잉글랜드는 한 명도 없다. 냉정한 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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