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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현장 인터뷰] 시거 "아버지와 함께 한 홈런 더비, 재밌었다"
입력 2016-07-12 10:22 
코리 시거가 홈런 더비에 함께 한 아버지 제프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올스타 홈런 더비에 참가한 LA다저스 내야수 코리 시거가 그 소감을 전했다.
시거는 1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 더비에 참가, 1라운드에서 15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마크 트럼보(볼티모어)에게 밀리며 탈락했다.
그는 탈락한 이후 클럽하우스 바깥 복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재밌었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초반에 너무 힘이 들어간 거 같다. 나에게도 (2라운드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살짝 아쉬움을 드러낸 그는 "예상한 대로 재밌었다. 이것이 내가 여기에 온 이유다. 정말 즐기고 있다"며 특별한 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디.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시거는 이번 시즌 다저스에서 제일 많은 17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신인 선수 중에는 제일 많은 홈런을 때리며 이번 홈런 더비에 초대장을 받았다. 그는 "평소보다 더 강하게 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빼면 기술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며 평상시 스윙과 홈런 더비의 스윙의 차이에 대해 말했다.
시거는 이날 아버지 제프와 짝을 이뤄 홈런더비에 참가했다. 아버지가 던져주는 공을 받아 친 시거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 오프시즌 기간 종종 아버지가 던져주는 공을 치고는 한다. 아버지와 함께해서 정말 특별했다"며 부자가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홈런 더비에서 탈락한 그는 우승자를 예상하는 질문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될 거 같다. 꽤 인상적"이라며 1라운드에서 24개의 홈런을 때린 스탠튼을 우승 후보로 예상했다.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돼 식전행사를 소화하고 있는 그는 "그저 재밌게 지내고 있다"며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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