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 총리 후보 레드섬 경선 포기…"강력한 총리가 당장 임명되는 게 국익"
입력 2016-07-11 20:42 
레드섬 메이/사진=연합뉴스
英 총리 후보 레드섬 경선 포기…"강력한 총리가 당장 임명되는 게 국익"



영국 차기 총리에 오를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의 결선에 오른 두 후보 중 한 명인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차관이 11일(현지시간)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만 후보로 남는 상황이 됐습니다.

메이 후보가 차기 총리가 될지 여부는 보수당 경선 일정을 정한 '1922 위원회'에서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드섬 차관은 이날 낮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총리가 당장 임명되는 게 국익"이라면서 경선 포기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테레사 메이의 큰 성공을 바란다. 메이에 대한 완전한 지지를 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애초 경선 일정에 따르면 약 15만명의 보수당 당원들이 결선에 오른 메이 후보와 레드섬 후보를 놓고 오는 9월8일까지 우편투표를 벌인 뒤 당선자가 이튿날 발표될 예정이었습니다.

레드섬 차관은 보수당 하원의원들이 벌인 2차 투표에서 86표를 얻어 199표를 득표한 메이 장관과 함께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영국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지난달 23일 치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을 발표한 뒤 그의 뒤를 이을 보수당 대표 경선을 진행해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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