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국민 투표하자" vs 김종인 "국민투표 대상 아냐"
입력 2016-07-11 19:40  | 수정 2016-07-11 19:59
【 앵커멘트 】
야권은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을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 비준 여부와 국민 투표 등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놓고는 야권 내에서, 심지어 국민의당 내에서도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논쟁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국민투표를 제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 "국민 투표는 대통령이 국면을 해결해나갈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인 거죠."

하지만, 같은 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비준은 필요하지만, 국민투표는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가 안위에 대한 문제기 때문에 국민 투표가 가능하다는 학자의 의견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더 나아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국민 투표는 물론 국회 비준도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정부와 국회의 협의 필요성은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정부와 국회가 보다 더 밀접한 협의를 거치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나…."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현재 양당은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입장 차이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해 여권에 각을 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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