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용품 전문기업 인사이드 스터프(대표 이강문)는 지난달 23~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농구 대회와 ‘기부·봉사가 합쳐진 행사인 제 1회 ‘스터프 농활 in 필리핀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터프 농활은 농구, 기부, 봉사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행사로, 양국 간 농구 문화를 교류하고자 하는 취지로 준비됐다. 인사이드 스터프는 행사에서 현지 농구인들에게 2000만 원 상당의 농구 의류와 용품을 전달했다. 또 필리핀 청소년들과 함께 친선경기 및 일일 농구 클리닉, 3대3 농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졌다.
필리핀은 국기가 농구일 만큼 농구 열기가 뜨겁지만 아직 경기장 등 농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못한 상태다. 인사이드 스터프는 그런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인사이드 스터프와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 대학생 봉사단 6명 등 총 15명 농활단원들의 항공권은 제주항공이 지원했다.
행사 첫날은 마닐라 퀘존 시티 빈민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3대3 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선수 및 관중에게 유니폼 및 용품 전달식을 가졌다. 용품을 받은 필리핀 어린이들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둘째 날은 따가이따이 지역의 한 체육관에서 고등학생,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농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클리닉 후에는 한국팀 대 필리핀팀의 친선경기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경기 중간중간 농구를 활용한 미니게임을 통해 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관중들도 함께 농구를 즐길 수 있었다.
최근 NGO단체를 비롯한 각 기업들의 해외봉사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사이드 스터프가 기획한 ‘농구+봉사 형태의 색다른 행사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첫번째 행사 임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현지 마닐라 신문에 까지 게재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강문 대표는 의류와 용품 등의 지원뿐만 아니라 대회개최 등 농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스터프 농활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정기적인 프로젝트로 이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드 스터프는 농구 유니폼 및 의류 제작과 함께 프로구단 협찬 및 상품화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아마추어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캠퍼스 리그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농구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는 기업이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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