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민연금 `대체투자 전문가` 전진 배치
입력 2016-07-11 17:36  | 수정 2016-07-11 19:54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글로벌 대체투자 강화에 초점을 맞춘 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11일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넘버2' 자리인 운용전략실장에 양영식 해외대체실장을 임명했다. 양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기술투자 등을 거쳐 2005년 기금본부에 입사해 대체투자실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 포용력을 갖춰 투자 분야 외 정부·국회 등을 대상으로 정무적 업무도 담당해야 하는 자리에 적임이라는 평가다.
신임 해외대체실장에는 국내 대체투자를 책임졌던 유상현 대체투자실장이 임명됐다. 유 실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와 법학대학원 출신으로 모건스탠리프라퍼티 등을 거쳐 기금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유 실장은 추진력이 강하고 적극적인 업무 태도로 유명하다.
또 새로운 대체투자실장에는 이수철 운용전략실장 직무대리가 임명됐다. 이번 인사를 두고 금융투자업계는 국민연금이 대체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대체투자 분야에서 거둔 수익률이 무려 12.2%다. 이에 작년 말 기준 총자산 중 10.7%를 차지했던 대체투자 비중을 내년 말 11.9%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에는 대체투자 분야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대체실 산하에 대체투자관리팀을 신설했다. 또 이날 첫 헤지펀드 투자를 담당할 운용사로 블랙록과 그로브너를 선택했다.
한편 이윤표 전 운용전략실장, 윤영목 전 투자자산사후관리강화추진단장, 한정수 전 리스크관리센터 증권리스크관리팀장 등은 지난달 잇달아 사의를 표명했다. 한 팀장은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실장(CIO)으로 이동했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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