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들어 오는 불량 방수팩에 소비자들 ‘분통’
입력 2016-07-11 16:33  | 수정 2016-07-12 16:38

시중에 유통 중인 방수팩 일부 제품의 방수 성능이 불량인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최근 3년 (2013~2015)간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접수된 방수팩 관련 소비자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546건 가운데 ‘누수로 인한 피해가 518건(94.9%)에 달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이 실제로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방수팩 33 제품을 수거해 제품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개의 제품(어메이징샵의 스마트 방수팩)은 수심 1m에서, 2개의 제품(해솔아이티의 스마트폰방수팩 A형, ㈜엔케이씨앤에스의 미라벨 MB-PN)은 사용가능수심으로 표기된 10m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 조사 결과 구체적인 사용법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23개(69.7%)였고 피해 발생 시 연락 가능한 연락처나 주소를 표기하지 않은 제품이 25개(75.8%)로 소비자 피해 관련 정보제공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에 대한 시정 조치를 권고했으며 현재 해당 업체들은 이를 받아들여 판매 중단 및 환급조치에 들어갔다.
소비자원은 방수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수 성능에 대한 입증 근거 및 사업자 정보 등이 표시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스마트폰을 꺼낼 때는 방수팩의 물기를 제거하는 등 방수팩 구입·사용 관련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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