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장품 250개 신제품 출시 비결은 연구인력이 40%
입력 2016-07-11 16:08 
이호영 대표가 자사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 전문기업인 뉴앤뉴가 연간 250개가 넘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수출시장 공략에 나섰다. 뉴앤뉴는 기존 대비 2배이상 신규 공장을 최근 완공했으며 중국에 유통법인을 설립하는 등 생산과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글로벌 선도기업 으로 선정된 뉴앤뉴를 찾아갔다. 충남 천안시 본사에서 만난 이호영 뉴앤뉴 대표는 회사명과 같이 항상 혁신적인 신제품을 연구개발해왔고, 매년 히트상품이 나오면서 5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며 월간 300개가 넘는 샘플을 개발하고, 이 중 20여개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설립된 뉴앤뉴는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제품)·ODM(제조자설계제품) 전문기업이다. 현재 스킨·로션 등 기초에서 색조화장품까지 약 3500종의 제품을 120여개 화장품 전문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샤, 페이스샵, 토니모리 등 유명업체를 비롯해 중국·일본·미국 등 약 15개 나라에도 수출하고 있다. 직접 수출만 전체 매출의 20%가 넘고, 국내업체를 통한 간접수출까지 합하면 절반이상의 제품이 해외에서 팔리고 있다.
뉴앤뉴의 경쟁력은 남다른 연구개발 투자에서 나온다. 정직원 74명 중 28명이 연구개발·품질관리 인력으로 전체의 40%에 육박한다. 천안 본사 연구소를 비롯해 대구과 포항에도 연구소를 갖추고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아고 있다. 이 대표는 유행이 민감한 화장품업계에서는 새로운 원료와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유행을 앞서갈 수 있는 신제품생산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회사의 성장배경도 끊임없는 제품을 출시하고 히트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뉴앤뉴는 설립초기인 2012년 이마트를 통해 출시한 대용량 고수분크림이 6개월만에 30만개나 팔리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다리전용 크림, 달팽이크림 등이 히트를 쳤고, 2014년에는 립스틱을 대신하는 신개념 립타투 제품을 출시해 중국에서만 1000만개 이상을 판매했다. 이 대표는 입술을 코팅해 하루정도는 지워지지 않는 립타투에 이어 올해 출시한 눈썹버젼도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뉴앤뉴는 이달 약 6600㎡의 신공장을 설립해 월간 최대 700만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으며, 연초에는 중국에 유통법인을 설립했다. 중국법인은 화장품유통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위생허가, 행정서비스 대행 등도 함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에 이어 올해는 미국·유럽에 30억원이상의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며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원으로, 2018년에는 매출 500억원 돌파와 코스닥상장 등 두마리토끼를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안 =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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